배추는 크게 포기째 절여 먹는 김장용 배추로 쓰이는 통배추와 쌈 싸먹거나 겉절이용으로 사용하는 얼갈이배추, 그리고 국거리용인 알배추로 나뉜다. 이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단연 알배추다. 일반 배추와는 달리 속이 꽉 차지 않고 잎이 옆으로 퍼져있는 모습이 특징인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게다가 크기가 작아서 한입에 먹기에도 편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보통 마트에서 파는 1통당 가격이 4천 원 정도 하는데 양이 적어서 몇 번 먹으면 금세 동이 난다.
이런 알배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알배추 알아보기
배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속이 꽉 찬 일반 배추와 달리 겉잎이 얇고 작은 알배추다. 둘 다 배추로 불리지만 엄연히 다르다. 우선 크기 면에서 차이가 난다. 일반 배추는 보통 1m 안팎이지만 알배추는 50cm 내외로 작다. 또 하나 결정적인 차이는 잎의 모양새다.
일반 배추는 밑동 부분이 넓고 평평하지만 알배추는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좁아진다. 그리고 줄기 끝까지 잎사귀가 빼곡하게 붙어있다. 게다가 색깔도 약간 다른데 일반 배추는 녹색 빛이 강하지만 알배추는 노란빛이 강하다.
물론 영양학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조리법에 있어서는 조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작고 여린 만큼 데치거나 국 끓일 때 활용하면 좋다. 쌈채소로는 적합하지 않다.
알배추 효능 탐구
1. 감기 예방 및 치료 -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에 좋다. 따라서 감기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 변비 개선 -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이로 인해 숙변 제거 및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
3. 숙취 해소 - 수분 함량이 높고 각종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나다.
4. 피부 미용 -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 노화 방지 및 피부 미용에 좋은 영향을 준다.
5. 다이어트 -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커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알배추 보관법
먼저 겉잎을 떼어낸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이때 밑동 쪽 뿌리 부분은 잘라내고 잎 사이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다음으로 물기를 털어낸 뒤 키친타월로 감싸거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수분 증발을 막아 오랫동안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만약 양이 많아 한꺼번에 먹기 힘들다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냉동보관해도 좋다. 단, 해동 과정에서 조직이 파괴될 수 있으니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게 좋다.
알배추 겉절이 담그기
우선 알배추를 깨끗이 씻은 후 한입 크기로 잘라준다. 그리고 굵은소금을 뿌려 30분 정도 절여준다.
이때 중간중간 뒤집어줘야 골고루 잘 절여진다. 절인 배추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준다. 이제 양념을 준비하자.
먼저 고춧가루 4큰술, 멸치액젓 1큰술, 새우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큰술, 매실액 1큰술, 통깨 약간을 넣어 섞어준다.
마지막으로 부추 반 줌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양념장에 버무려주면 끝이다. 이렇게 담근 김치는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환상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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