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재배되는 작물이지만 주로 경기도 지방에서 많이 생산된다. 옛말에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청포장수는 바로 과부나 홀아비를 뜻한다. 또한 속담으로는 ‘녹두 한 되만 있으면 처가살이 안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녹두는 귀한 대접을 받는 곡식이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이토록 녹두를 귀하게 여겼을까? 녹두 녹두는 콩과의 한해살이풀로 인도가 원산지인 식물이다. 높이는 60~90cm이고 잎은 어긋나며 세 장의 작은 잎이 나온 겹잎이다. 꽃은 7~8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열매는 협과이며 줄 모양이거나 긴 타원형이고 길이 5~6mm로서 10개 내외의 마디가 있으며 9~10월에 익는다. 종자는 녹색 바탕에 검은 빛이 돌며 윤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