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엿기름이라는 곡물가루가 필요하다. 이것은 보리싹을 말린 것으로 녹말을 당분으로 바꾸는 효소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어서 엿기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엿기름 식혜 만드는 데 필요한 엿기름은 보리 싹을 틔워 말린 것이다. 겉보리를 물에 담가두면 뿌리가 나오는데 이걸 잘 말려서 빻으면 엿기름이 된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직접 길러서 사용했지만 요즘은 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단,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확인해야 한다. 수입산은 질이 떨어지고 가격이 저렴한 대신 단맛이 덜하다. 따라서 가급적 국산을 쓰는 게 좋다. 참고로 시중에 판매되는 티백 형태의 엿기름은 편리하긴 하지만 전통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제대로 된 식혜를 만들려면 반드시 통엿기름을 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