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추위에 강하다. 잎은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주름이 져있다. 봄 또는 가을에 파종하면 이듬해 여름쯤 수확할 수 있다. 보통 4개월 정도면 완전히 자라는데 이때 포기째 뽑아내거나 밑동을 잘라낸 뒤 뿌리 쪽 줄기를 파내어 먹는다. 줄기는 샐러드용으로 쓰고 잎은 쌈채소로 활용하기도 한다.
영양 성분으로는 비타민 A·B1·B2·C 및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다. 또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 좋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다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근대
근대는 유럽 남부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식물이다. 주로 잎채소로 활용되며 비타민 C 함량이 높다. 또 철분과 칼슘 함유량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좋다. 다만 줄기가 질겨서 어린아이들이 먹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따라서 조리법 선택이 중요하다.
우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질긴 식감이 사라진다. 다음으로 잘게 썰어서 샐러드나 무침용으로 먹으면 된다. 이때 마요네즈 소스보다는 오리엔탈 드레싱 또는 발사믹 식초를 곁들이는 게 잘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된장국 끓일 때 넣으면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근대 효능
비타민 A 함량이 높다.
비타민 A는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시력 보호 및 야맹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필수적인 성분이기도 하다. 만약 부족하면 안구건조증이나 결막염 등 각종 안과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다행히 근대에는 다량의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칼슘 함유량이 높다.
근대에는 시금치 못지않게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무려 우유의 4배 수준이다. 덕분에 뼈건강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다.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추천된다. 다만 신장결석환자는 과다섭취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철분 함유량이 높다.
철분은 적혈구 생산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빈혈 증상 완화에 좋으며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또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로회복에도 뛰어나다. 참고로 근대 잎보다는 줄기 쪽에 영양성분이 더 많다고 하니 버리지 말고 활용하자.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예방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그리고 포만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단, 과잉섭취 시 설사나 복통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정량만 섭취하도록 하자.
칼륨 함유량이 높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조절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환자라면 근대를 즐겨먹는 게 좋겠다. 아울러 근육경련 방지효과도 있다고 하니 운동선수들에게도 유익하겠다.
근대국 끓이는 방법
오늘 저녁 메뉴는 근대국이다. 된장 풀고 멸치 육수 내서 끓이면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어 끓인다. 이때 멸치는 내장을 제거해야 쓴맛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끓는 동안 채소를 손질하면 된다. 근대는 줄기 끝을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잎 사이사이에 흙이 끼어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씻어주는 게 좋다. 다음으로 두부 반 모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 1/2대는 어슷썰기 해준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하나 송송 썰어주면 준비 완료다. 이제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푹 끓이기만 하면 된다. 참고로 다진 마늘 대신 통마늘을 넣으면 풍미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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