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잎은 다섯 장이며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암수 따로 있으며 4~5월에 자줏빛을 띤 갈색으로 핀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8~10월에 익는다. 과육은 흰색이지만 씨가 들어 있는 부분은 검은 자주색이다. 단맛이 나며 먹을 수 있고 약으로도 쓴다. 효능은 본문을 참고하도록 하자.
으름이란 무엇인가?
껍질을 까면 하얀 과육이 나오는데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씨가 많아서 먹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손이 간다. 지금이야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귀한 과일이어서 명절에나 맛볼 수 있었다.
또 워낙 귀하다 보니 제사상에 올리기도 했다. 참고로 으름은 항염 작용 및 항산화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꾸준히 섭취하면 각종 염증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으름 효능 5가지
1번 항암효과 : 으름 열매 껍질엔 염증 완화 및 종양 억제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하여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꾸준히 섭취하면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2번 이뇨작용 : 칼륨 함량이 높은 으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혈압을 낮춰준다. 이로 인해 고혈압 개선 및 부종 제거에 좋다.
3번 혈액순환 : 혈관 내 노폐물을 없애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4번 불면증 개선 : 신경 안정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유도한다.
5번 항염작용 : 소염 진통 작용이 뛰어나 관절염 통증 완화에 좋고 기관지염 증상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으름 맛
겉보기엔 바나나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기는 좀 더 작고 씨가 엄청 많아서 먹기 불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달한 맛만큼은 최고였다. 어른들은 잘 익은 열매를 반으로 갈라 하얀 속살을 파먹었다. 그러면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향기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또 껍질째 씹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나서 그것대로 별미였다. 다만 씨앗이 워낙 크고 단단해서 자칫하면 입천장을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무튼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과일이라 그런지 가끔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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