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하면 떠오르는 생선이 하나 있다. 바로 도루묵이다. 알이 꽉 찬 도루묵 구이는 특유의 고소한 맛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이다. 하지만 정작 도루묵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본문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도루묵 알아보기

조선 임금 선조가 임진왜란 피난길에 우연히 묵이라는 생선을 먹게 되었는데 너무나 맛있어서 은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궁으로 돌아온 선조는 문득 그때 먹었던 맛있는 생선이 생각났다.
그리하여 수라상에 올려달라고 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예전에 먹던 그 맛이 아니었다. 결국 선조는 도로 묵이라고 부르라고 명했고 이때부터 도루묵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이후에도 몇 차례 진상했으나 여전히 맛이 없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일화로는 원래 강원도에서는 싱싱한 도루묵을 구하기 어려워 소금에 절여 먹었는데 이것이 제맛을 내지 못하자 선조가 크게 노하여 상을 물렸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탄생한 도루묵은 오늘날까지도 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도루묵 효능 탐구

1. 성인병 예방 및 개선
겨울철 별미이자 알이 꽉 찬 도루묵은 불포화지방산 EPA와 DHA가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따라서 각종 성인병 예방 및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 골다공증 예방
뼈째 먹는 생선인 도루묵은 칼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밀도를 강화시켜 준다. 이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 골격 형성 및 어르신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3. 피로회복
비타민 B1, B2, 단백질, 인,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기력 회복에 좋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많아 원기회복에 뛰어나다.
4. 두뇌발달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기억력 증진 및 치매예방에 좋으며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5. 숙취해소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체내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손상된 간 세포를 보호해주어 숙취해소에 매우 좋다.
도루묵 보관법

아무튼 이렇게 맛있는 도루묵을 오랫동안 먹으려면 보관법이 중요하다. 우선 구입 즉시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씻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물에 닿으면 비린내가 심해져 먹을 수 없게 된다.
도루묵 구이 해먹는 법

바로 도루묵이다. 알이 꽉 찬 도루묵 구이는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매력적이다. 보통 조림이나 찌개로 많이 먹는데 개인적으로는 소금구이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우선 싱싱한 도루묵을 준비해야 한다.
이때 비늘 제거는 필수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지느러미와 꼬리를 잘라낸다. 이제 석쇠 위에 올려놓고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려준다. 마지막으로 센 불에서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주면 된다.
만약 집에 석쇠가 없다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기듯 구워줘도 괜찮다. 다만 구울 때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살이 연해서 쉽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뒤집개로 살살 눌러가며 익혀야 한다.
그래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예쁘게 잘 익는다. 이렇게 구운 도루묵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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